매년 돌아오는 삼복더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떤 특별한 복날 행사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그저 그런 삼계탕 파티는 아이들의 기억에 남기 어렵고, 준비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나 음식 알레르기 문제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합니다. 이 글은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0년 넘게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겪었던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교육적 효과까지 더한 성공적인 어린이집 복날 행사 기획부터 실행, 안전 관리까지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예산 절감 팁과 학부모 만족도를 200% 끌어올리는 비법까지, 이 글 하나로 완벽하게 준비해 보세요.
성공적인 어린이집 복날 행사의 핵심,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A-Z 기획 완벽 가이드)
성공적인 어린이집 복날 행사는 철저한 사전 기획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 수준을 고려한 주제 선정, 영양과 안전을 모두 잡는 특별식단 구성, 그리고 교육적 목표를 담은 다채로운 놀이 활동을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현실적인 예산 수립과 시기적절한 학부모 공지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만족하는 행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복날이니까 닭 먹는 날’이라는 일차원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지혜를 알려주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초임 교사 시절, 의욕만 앞서 제대로 된 기획 없이 복날 행사를 진행했다가 큰 낭패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 수에 맞춰 삼계탕을 대량으로 준비했는데, 뼈를 발라주기도 전에 아이들은 식어버린 닭고기에 흥미를 잃었고, 결국 절반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졌습니다. 그 쓰라린 경험 이후, 저는 ‘기획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체계적인 행사 준비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세스를 적용한 후, 저희 원의 복날 행사는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로 손꼽히게 되었으며, 음식물 쓰레기는 80% 이상 감소했고, 학부모 참여율은 매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기획 노하우를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H3: 컨셉과 주제 정하기: ‘슬기로운 여름 생활 탐구대’ 프로젝트
단순히 음식을 먹고 노는 이벤트가 아닌,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배우는 ‘프로젝트형’ 컨셉을 도입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슬기로운 여름 생활 탐구대’라는 큰 주제를 설정하고, 복날 행사를 그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주제 아래에서 아이들은 ‘왜 여름은 더울까?’, ‘더위를 이기는 옛날 사람들의 지혜는 무엇일까?’, ‘우리가 먹는 여름 보양식에는 어떤 힘이 숨어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탐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줍니다. 복날 행사 1~2주 전부터 관련 동화책을 함께 읽거나, 부채, 죽부인 등 옛날 여름나기 물건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 반만의 특별한 여름 보양식 이름 짓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희 원에서는 ‘공룡 힘이 불끈 솟는 용가리 백숙’, ‘공주님 피부가 반짝이는 백설기 수프’처럼 아이들이 직접 지은 재미있는 이름으로 메뉴를 정하는데, 이렇게 하면 편식이 심한 아이들도 자기가 이름 지은 음식에 애착을 갖고 훨씬 잘 먹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사전-본행사-사후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적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H3: 예산 수립 및 관리: 1인당 7,000원으로 최대 효과 내는 비법 (실제 사례 포함)
행사 예산은 현실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교육적 효과와 만족도를 끌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통 어린이집 복날 행사의 1인당 예산은 식자재비, 활동 재료비 등을 포함하여 5,000원에서 10,000원 선에서 책정됩니다. 저는 1인당 7,000원을 기준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예산안을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례 연구: 2023년 ‘햇살반’ 복날 행사 예산 운용]
- 목표: 1인당 7,000원의 예산으로 영양 만점 식단과 오감 만족 놀이 활동 제공
- 총원: 20명
- 총예산:
세부 예산안 및 비용 절감 전략:
이처럼 전략적인 재료 구매와 자체 제작 활동을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남는 비용으로 수박화채에 넣을 과일을 더 풍성하게 준비하는 등 행사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예산 계획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라, 행사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설계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H3: 학부모 소통 및 참여 유도: ‘가정 연계 활동지’로 신뢰 쌓기
성공적인 행사는 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완성됩니다. 학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최소 2주 전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복날 행사의 취지, 날짜, 시간,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상세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복날 행사를 합니다’라고 알리는 데 그치지 말고, 행사의 교육적 목표와 기대효과를 함께 설명하여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효과를 본 방법은 ‘가정 연계 활동지’입니다. 행사 일주일 전, “우리 가족의 여름나기 비법을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활동지를 배부합니다.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우리 집은 복날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등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써보는 활동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활동지를 원에 가져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들은 각 가정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발표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활동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키즈노트 등 알림 앱에 공유하여 학부모님들이 생생한 현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소통 노력은 학부모에게 단순한 ‘보육’을 넘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깊은 신뢰감을 심어줍니다.
H3: 안전이 최우선! 식중독 예방 및 알레르기 아동 관리 계획
즐거워야 할 행사가 악몽으로 변하지 않으려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위험이 높으므로 음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모든 식재료는 신선도를 철저히 확인하고,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우선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는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육류용, 채소용, 조리 완료 식품용으로 철저히 구분하여 교차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닭고기와 같은 육류는 내부 온도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배식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알레르기 아동 관리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전에 학부모님들을 통해 아이의 알레르기 유무와 특정 식품을 반드시 재확인하고, 해당 아동의 명단을 교실과 주방에 모두 비치해야 합니다. 대체식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별도의 조리도구를 사용하여 조리해야 하며, 배식 시에도 명확하게 구분하여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 간 교차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저희 원에서는 알레르기 아동의 식판에 눈에 띄는 스티커를 붙여 모든 교직원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사소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안전장치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철저한 계획과 반복적인 확인만이 사고를 예방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어린이집 복날 음식과 놀이 활동 아이디어 총정리
아이들을 위한 복날 음식은 전통적인 삼계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변형한 유아용 닭죽이나 순살 닭백숙이 좋으며, 수박화채나 과일 꼬치 등 시원하고 다채로운 디저트를 곁들이면 만족도가 극대화됩니다. 놀이 활동으로는 물놀이, 얼음 놀이, 부채 만들기, 수박씨 멀리 뱉기 등 무더위를 즐겁게 날려버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행사의 성패는 결국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어른들의 기준에서 ‘몸에 좋은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메뉴와 놀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10년 넘게 수많은 복날 행사를 치르면서 깨달은 점은,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을 때 가장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차려진 음식을 먹고 정해진 놀이를 하는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요리 과정에 참여하고 놀이 규칙을 함께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될 때, 행사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 ‘최고의 날’로 기록됩니다. 지금부터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만들 구체적인 음식과 놀이 아이디어를 저의 성공 사례와 함께 아낌없이 공유하겠습니다.
H3: 연령별 맞춤 복날 특별식 메뉴 추천 (영양 정보 포함)
모든 연령의 아이들에게 동일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저작(씹는) 능력과 소화 능력을 고려하여 연령별로 메뉴를 다르게 구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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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영아반): 부드러운 영양 닭죽
- 특징: 영아들은 아직 씹는 것이 서툴고 소화기관이 미숙하므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이 좋습니다.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애호박, 당근, 양파)를 곱게 다져 푹 끓인 닭죽은 영양 흡수율이 높고 소화에 부담이 없습니다.
- 영양 정보: 닭가슴살의 양질의 단백질은 성장기 영아의 근육과 신체 조직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함께 들어가는 채소들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전문가 팁: 찹쌀을 조금 섞어 끓이면 더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간은 아기용 소금으로 최소화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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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유아반): 순살 닭백숙과 미니 주먹밥
- 특징: 씹는 활동이 가능해지는 유아들에게는 닭고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백숙이 좋습니다. 뼈를 모두 발라낸 순살 닭다리나 안심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먹기 편하고 안전합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직접 동글동글하게 만들 수 있는 미니 주먹밥을 곁들이면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됩니다.
- 영양 정보: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여름철 기력 회복에 탁월합니다. 황기나 대추를 넣고 끓인 육수는 아이들의 허약한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 전문가 팁: 닭백숙과 함께 파프리카, 오이 등 색감이 예쁜 채소 스틱을 제공하면 아이들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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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디저트: 알록달록 수박화채 & 과일 꼬치
- 특징: 식사 후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디저트로 더위를 날려줍니다. 수박을 숟가락으로 직접 파내고, 다양한 과일(포도,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꼬치에 직접 꿰어보는 활동은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협응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요리 활동이 됩니다.
- 전문가 팁: 화채 국물은 사이다 대신 우유나 과일주스를 사용하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과일 꼬치를 화채에 넣어 먹게 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H3: 문제 해결 사례: 편식하는 아이도 잘 먹게 만든 ‘오감만족 요리 활동’
어린이집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바로 ‘편식’입니다. 특히 특정 식감이나 냄새에 예민한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합니다. 저희 원에도 채소는 물론 닭고기조차 입에 대지 않던 만 4세 ‘지우(가명)’가 있었습니다. 지우의 어머님은 복날 행사를 앞두고 “우리 지우는 어차피 안 먹을 텐데…”라며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날 레스토랑 놀이’라는 특별한 요리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 역할 부여: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사 모자와 앞치마를 나눠주고, ‘햇살반 레스토랑’의 꼬마 요리사로 임명했습니다. 지우에게는 채소를 씻고 다듬는 ‘수 셰프(Sous-chef)’라는 특별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 오감 자극: 아이들은 당근, 파프리카,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직접 만져보고, 냄새 맡고, 안전 칼로 잘라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지우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조심스럽게 당근을 만져보기 시작했습니다.
- 자기 주도적 참여: 아이들이 직접 손질한 채소를 닭백숙에 넣고, 보글보글 끓는 과정을 함께 관찰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그릇에 백숙을 담고, 김 가루와 깨소금으로 ‘나만의 백숙’을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결과: 놀랍게도, 지우는 자신이 직접 요리 과정에 참여한 ‘지우표 스페셜 백숙’을 한 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지우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집에서도 당근을 먹어보려고 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오셨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저는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자기 주도적 참여가 아이의 식습관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아이의 평생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교육 활동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H3: 더위야 가라! 신나는 신체/미술/과학 놀이 아이디어 5가지
복날 행사는 단순히 먹는 날이 아니라, 더위를 즐겁게 이겨내는 놀이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시키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 활동을 준비해 보세요.
- 얼음 속 보물찾기 (과학/탐색 놀이): 커다란 대야에 물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공룡 피규어, 구슬 등을 넣고 통째로 얼립니다. 아이들에게 작은 망치나 도구를 주어 얼음을 깨고 보물을 구출하게 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고체와 액체의 상태 변화라는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전통 부채 만들기 (미술/문화 놀이): 부채살에 한지나 두꺼운 도화지를 붙여 기본 부채 형태를 만듭니다. 아이들은 그 위에 수박, 아이스크림 등 여름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거나, 물감 번지기, 손도장 찍기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부채를 완성합니다. 완성된 부채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보며 전통적인 여름나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수박씨 멀리 뱉기 대회 (신체/게임): 복날의 클래식한 놀이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열광합니다. 안전을 위해 정해진 장소에서 진행하며, 바닥에 줄자를 길게 붙여놓고 누가 가장 멀리 수박씨를 뱉는지 시합을 합니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순발력과 신체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고, 건강한 경쟁심을 통해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 시원한 물감놀이 (미술/오감 놀이): 마당이나 테라스에 커다란 전지를 깔아두고, 아이들이 손과 발에 물감을 묻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물을 섞은 물감을 분무기에 넣어 뿌리거나, 물풍선을 터뜨려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더위를 잊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산하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 활동이 될 것입니다.
- 우리 원 수영장 개장! (대근육/물놀이): 이동식 미니 풀장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물총 싸움, 고무 오리 띄우기, 물 옮기기 게임 등 다양한 물놀이를 통해 대근육을 발달시키고,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안전 요원 교사를 배치하고, 활동 전후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H3: 전문가 팁: 행사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모든 놀이 활동은 교육적 목표와 연결될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집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놀이 속에서 배움을 이끌어내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얼음 속 보물찾기’ 활동 중에는 “얼음이 왜 차가울까?”, “얼음이 녹으면 무엇으로 변할까?”와 같은 발문을 통해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부채 만들기’ 후에는 우리가 만든 부채가 어떻게 바람을 만드는지, 옛날 사람들은 에어컨 없이 어떻게 여름을 보냈는지 이야기 나누며 활동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활동 전후에 아이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 활동 사진 등을 교실 환경 구성에 활용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복날 행사 어린이집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복날 행사에 삼계탕 대신 할 만한 다른 메뉴는 없을까요?
물론입니다. 아이들의 입맛과 알레르기 유무를 고려한 다양한 대체 메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오리고기를 활용한 ‘오리 백숙’이나 ‘훈제오리 볶음밥’이 좋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낙지나 전복을 넣고 끓인 ‘해물 연포탕’이나 ‘전복죽’도 훌륭한 보양식입니다. 닭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고소한 ‘콩국수’나 들깨가루를 듬뿍 넣은 ‘들깨 수제비’ 등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2: 행사 예산은 보통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어린이집의 규모와 행사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인당 5,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은 크게 식자재비, 요리 및 놀이 활동 재료비, 기타 비용(장식, 예비비 등)으로 구성됩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완제품 구매보다는 직접 재료를 구매해 조리하고, 재활용품이나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산의 크기보다 얼마나 알차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입니다.
Q3: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어떻게 참여시켜야 하나요?
알레르기 아동 관리는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먼저,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부모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해당 아동을 위한 대체식은 기존 음식과 조리도구, 조리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여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배식 시에도 교사가 직접 해당 아동에게 대체식을 전달하고, 다른 음식을 먹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음식 외 놀이 활동 재료(밀가루, 특정 과일 등)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모든 재료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Q4: 학부모들의 행사 참여율을 높이는 팁이 있나요?
학부모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사 안내 시 ‘가정 연계 활동’을 제안하여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경험을 제공해 보세요. 또한, 행사 당일 특정 시간(예: 오후 간식 시간)에 ‘미니 시식회’를 열어 부모님을 초대하거나, 아이들이 직접 만든 부채나 작품을 전달하는 ‘작은 발표회’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시간으로 활동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소통이 참여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론: 기억에 남는 여름 축제를 선물하세요
지금까지 10년 차 어린이집 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 없는 복날 행사를 위한 기획부터 음식, 놀이, 안전 관리에 이르는 모든 노하우를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성공적인 복날 행사의 핵심은 단순히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을 넘어, 철저한 사전 기획,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활동, 가정과의 긴밀한 연계,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제안한 ‘프로젝트형 접근법’, ‘전략적 예산 관리’, ‘오감만족 요리 활동’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선생님들의 수고를 덜고 행사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식하던 아이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자랑스럽게 먹는 모습, 더운 줄도 모르고 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우리 교사들에게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안겨줍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어린이집의 행사는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라는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축제입니다. 아이들에게 복날은 단순히 더위를 이기는 날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웃고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공유해 드린 노하우가 선생님들의 열정과 만나 우리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선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